[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현지시각으로 2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08.34포인트(0.92%) 상승한 4만4565.07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 트럼프 '감세안 통과' 의지에 상승 마감, S&P500지수 사상 최고치

▲ 현지시각으로 23일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연합뉴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2.34포인트(0.53%) 오른 6118.71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44.34포인트(0.22%) 높아진 2만53.68에 장을 종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제유가와 기준금리 인하를 해야 한다는 강경한 발언과 함께 사상 최대안의 감세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여 증시가 강세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지난해 12월6일 이후 한 달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가 호실적을 거뒀지만 실적 발표회를 통해 스마트폰 수요 부진과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성장률 둔화 가능성을 짚자 반도체업종 주가가 약세를 기록했다. 

엔비디아(0.10%) 주가는 강보합 마감했지만 ARM(-7.43%) 마이크론(-4.02%) 브로드컴(-0.26%)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2.46%) 램리서치(-2.43%) ASML(-2.67%) 등의 주가가 밀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0.45% 내렸다. 

퀄컴(2.42%)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25에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탑재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돼 주가가 올랐다. 

테슬라(-0.66%) 주가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폐지 가능성에 따라 전기차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에 소폭 내렸다. 

마이크로소프트(0.11%) 애플(-0.08%) 알파벳(-0.22%) 주가는 보합권에서 마감했고 메타(2.08%) 주가는 목표주가가 오르자 상승했다. 

트럼프 행정부 에너지 정책 기대감이 이어지며 필립스66(3.43%) 메러선페트로이엄(4.54%) 발레오에너지(4.17%) 등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이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에서 역대 최대 감세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언급했고 연방준비제도(연준)에 기준금리 인하를 요구했다”며 “주식시장은 대규모 법인세 인하 기대를 우호적으로 받아 들였다”고 설명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