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산업은행이 국내에 새롭게 투자하는 모든 반도체 산업 기업에게 저금리 대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산업은행은 신규 투자를 계획하는 반도체 기업을 대상으로 설비와 연구개발 투자를 지원하는 ‘반도체 설비투자지원 특별프로그램’을 24일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산업은행 '반도체 설비투자지원 프로그램' 출시, 3년간 17조 규모 저리대출

▲ 산업은행은 23일 반도체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총 17조 원 규모의 2%대 저리대출 프로그램을 24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의 운용규모는 2025~2027년 3년 동안 전체 17조 원이다. 첫 해인 2025년에는 4조2500억 원이 운용된다.

신용도가 높은 반도체 기업은 2%대 금리로 대출이 나온다. 중소·중견기업의 경우 추가 금리우대인 연 –0.1%포인트가 적용된다. 금리 하한은 국고채 수준이다.

기업은 자금을 최대 15년 동안 대출할 수 있어 안정적 자금조달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반도체 설비투자지원 특별프로그램은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반도체 생태계 종합지원 추진방안’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반도체 주요국들이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보조금, 정책금융 등을 지원하는 상황에서 국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확보가 목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특별 프로그램이 가동되면서 국내 반도체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산업은행은 어려움에 처한 대한민국 경제의 리바운드를 위해 반도체산업 금융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