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공동구매 계약과 상용차 개발 등 협력을 본격화한다.
이승조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은 23일 진행한 지난해 4분기 콘퍼런스콜에서 “GM과 아이템별로 바인딩(구속력 있는) 계약을 체결 중”이라며 “두 회사의 공동구매가 집중 분야이고 이 분야에서 바인딩 계약이 조만간 체결될 걸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북미와 중남미 지역 아이템을 선정해 공동구매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본부장은 상용차 개발 협력과 관련해 “전기차(EV) 상용차를 GM 쪽에 리뱃징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이것을 통해서 북미 시장에서 상용차를 출시할 기회가 있는지 모색할 것 같다”고 말했다.
리뱃징이란 현대차 전기 상용차 모델을 미국 현지에서 GM 브랜드로 재출시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본부장은 “승용 차량을 통해서 협력하자는 데 큰 공감대가 있다”며 “차종 선정 작업은 두 회사 이해관계에 따라 진행 중이고 올해 1분기 안에 최종 계약서에 서명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안에 구속력 있는 공동구매 계약을 체결해 상용 및 승용 협력 논의를 완료하고 완료 시점에 맞춰 두 회사가 공동으로 이를 밝히기로 했다.
현대차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 제도가 미국에서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
구자용 IR 담당 부사장은 “IRA를 폐지하려면 의회를 통과해야 해서 그 과정이 금방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올해까지는 IRA 보조금이 유지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빨라야 9월부터 보조금이 폐지될 수 있다고 보고 시나리오 수립 중이며 올해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전기차공장)에서 아이오닉5, 아이오닉9 등을 생산하는데 IRA 보조금이 살아있으면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자율주행업체 웨이모와의 협력에 관한 계획도 밝혔다.
구 부사장은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에서 생산되는 아이오닉5에 웨이모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해 공급할 예정”이라며 “서비스 지역은 북미로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범위를 넓히는 것을 같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오닉5 전기차 기반 모셔널 로봇택시 상용화 시기는 2026년으로 보고 있다. 구 부사장은 큰 틀에서 보면 웨이모와 보다 상업화 시점이 1년 늦는 만큼 1년 정도 기술 격차가 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과할 수 있는 미국 보편관세에 대해서 현지 생산 등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전기차(EV) 공장인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에서 하이브리드차(HEV)와 내연기관차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
구 부사장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목표는 생산을 현지화하는 것”이라며 “현대차는 미국에서 100만 대 조금 안 되게 판매하는데 70∼80%는 커버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승조 본부장도 “미국에 공장이 있고 생산 비중이 60% 정도 되기 때문에 보편관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며 “혼다나 도요타는 멕시코와 캐나다에 공장 많고 경쟁 차량들이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넘어오는 비중도 높기 때문에 토요타나 혼다보다 보편관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로보틱스 계열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업공개(IPO)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2023년보다 9천억 원 정도 줄어든 이유에 대해서는 기말환율 평가로 인한 판매보증충당부채가 7700억 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판매보증충당금은 자동차 판매 시 차량 무상 보증과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미리 비용으로 처리해 두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달러로 적립되며 환율이 상승하면 적립 비용도 증가한다. 윤인선 기자
이승조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은 23일 진행한 지난해 4분기 콘퍼런스콜에서 “GM과 아이템별로 바인딩(구속력 있는) 계약을 체결 중”이라며 “두 회사의 공동구매가 집중 분야이고 이 분야에서 바인딩 계약이 조만간 체결될 걸로 본다”고 밝혔다.
▲ 현대차가 1분기 안에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공동구매 계약과 상용차 개발 등 협력에 대한 최종 계약을 추진한다.
그는 “북미와 중남미 지역 아이템을 선정해 공동구매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본부장은 상용차 개발 협력과 관련해 “전기차(EV) 상용차를 GM 쪽에 리뱃징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이것을 통해서 북미 시장에서 상용차를 출시할 기회가 있는지 모색할 것 같다”고 말했다.
리뱃징이란 현대차 전기 상용차 모델을 미국 현지에서 GM 브랜드로 재출시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본부장은 “승용 차량을 통해서 협력하자는 데 큰 공감대가 있다”며 “차종 선정 작업은 두 회사 이해관계에 따라 진행 중이고 올해 1분기 안에 최종 계약서에 서명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안에 구속력 있는 공동구매 계약을 체결해 상용 및 승용 협력 논의를 완료하고 완료 시점에 맞춰 두 회사가 공동으로 이를 밝히기로 했다.
현대차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 제도가 미국에서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
구자용 IR 담당 부사장은 “IRA를 폐지하려면 의회를 통과해야 해서 그 과정이 금방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올해까지는 IRA 보조금이 유지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빨라야 9월부터 보조금이 폐지될 수 있다고 보고 시나리오 수립 중이며 올해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전기차공장)에서 아이오닉5, 아이오닉9 등을 생산하는데 IRA 보조금이 살아있으면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자율주행업체 웨이모와의 협력에 관한 계획도 밝혔다.
구 부사장은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에서 생산되는 아이오닉5에 웨이모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해 공급할 예정”이라며 “서비스 지역은 북미로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범위를 넓히는 것을 같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오닉5 전기차 기반 모셔널 로봇택시 상용화 시기는 2026년으로 보고 있다. 구 부사장은 큰 틀에서 보면 웨이모와 보다 상업화 시점이 1년 늦는 만큼 1년 정도 기술 격차가 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과할 수 있는 미국 보편관세에 대해서 현지 생산 등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전기차(EV) 공장인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에서 하이브리드차(HEV)와 내연기관차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
구 부사장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목표는 생산을 현지화하는 것”이라며 “현대차는 미국에서 100만 대 조금 안 되게 판매하는데 70∼80%는 커버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승조 본부장도 “미국에 공장이 있고 생산 비중이 60% 정도 되기 때문에 보편관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며 “혼다나 도요타는 멕시코와 캐나다에 공장 많고 경쟁 차량들이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넘어오는 비중도 높기 때문에 토요타나 혼다보다 보편관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로보틱스 계열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업공개(IPO)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2023년보다 9천억 원 정도 줄어든 이유에 대해서는 기말환율 평가로 인한 판매보증충당부채가 7700억 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판매보증충당금은 자동차 판매 시 차량 무상 보증과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미리 비용으로 처리해 두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달러로 적립되며 환율이 상승하면 적립 비용도 증가한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