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키움증권은 23일 하이브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아티스트 컴백, 콘서트, MD 사업 등 본업에 충실하며 실적 회복에 시동을 걸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이브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5% 늘어난 6420억 원, 영업이익은 9.0% 감소한 811억 원을 전망한다”라며 “아티스트 활동 강화로 사업부문의 고른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키움증권 "하이브 '뉴진스 노이즈' 해소 전망, 신인 성장 및 신규 IP 다각화"

▲ 하이브의 BTS 컴백 효과는 전방위적으로 펼쳐질 것으로 판단하며 2025년은 물론 2026년까지도 지속될 확률이 높다. <하이브>


이남수 연구원은 “BTS 진, 투바투, 엔하이픈, 아일릿, 투어스 등이 컴백한 지난해 4분기는 앨범 판매 1100만 장 이상으로 성수기 저력을 보여줄 것”이라며 “콘서트도 세븐틴, 투바투, 엔하이픈이 반영되어 공연과 MD의 동반 기여도 증가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업 전체적인 앨범 판매량 감소를 피해갈 수는 없었지만, 신인의 급성장과 탑 티어 아티스트의 글로벌 확장이 동시 발생하며 실적 방어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2025년에는 BTS 나머지 멤버의 전역이 예정되어 있다”라며 “6월 전역 이후 BTS 완전체 컴백 시기를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컴백에 따른 실적 개선은 상수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그는 “앨범, 콘서트, MD, 콘텐츠, 광고 등 하이브의 모든 비즈니스 포맷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앨범 컴백 후 월드투어 개최라는 기본 틀에서 접근한다면 변수는 컴백 앨범 준비 기간”이라며 “먼저 진과 제이홉은 제대 후 단기간에 솔로 활동을 재개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만큼 활동에 대한 준비가 충분했었다는 의미”라며 “다른 멤버들도 사전 계획 및 준비가 되어 있다면 전역 후 솔로 활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솔로 활동을 통해서 완전체 컴백이 늦어질 수는 있으나, 입대 전 및 최근 전역 멤버의 활동 감안 시 실적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라며 “2025년 하반기 시작될 BTS의 기여는 2026년까지 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첨언했다.

그는 “BTS 컴백과 기존 아티스트의 앨범 및 월드투어 성장, MD 관련 IP 다각화 실적 기여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현재 활동상황 고려 시 뉴진스 관련 노이즈는 최소화될 것으로 보여 2025년의 회복 탄력은 상당히 높을 것”이라며 “오히려 신인 보이그룹, 일본 및 라틴 신규 아티스트 런칭, 미국 캣츠아이 활동 확장까지 시도되어 라인업 강화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위버스 구독 및 광고모델 순항, 게임 퍼블리싱 효율성 제고 등도 동반되기에 레코드 하이 실적에 근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