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최근 급격히 상승한 것은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 기회를 놓칠까 우려하는 ‘포모(FOMO) 증후군’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당분간 가상화폐 시장 변동성이 커지며 매도세가 힘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이어졌다.
 
비트코인 시세 상승에 '포모 증후군' 반영, 시장 변동성 커져 매도세도 힘 받아

▲ 비트코인 시세에 단기 투자자들의 포모 증후군이 반영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그러나 시장 변동성이 커지며 매도세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텔레그래프는 22일 “비트코인 단기 투자자 가운데 약 80%가 현재 평가차익을 보고 있다”며 “포모 증후군이 최고치에 이른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시세는 6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뒤 현재도 10만 달러를 웃돌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평가차익을 본 투자자 비중이 높아진 것이 향후 시세에 긍정적 요소라고 바라봤다. 이들이 자산을 단기간에 매도할 가능성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다만 실제 시장 지표를 보면 일부 투자자들이 이미 시세 급락을 우려해 ‘패닉셀링’에 나서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현재 비트코인 변동성 지표가 1월 들어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 시장 전반에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상화폐 시장에서 매수 세력과 매도 세력의 움직임은 모두 활발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향후 시세가 어떤 방향으로 기울 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코인텔레그래프는 결국 비트코인 가격이 앞으로 9만~9만5천 달러 사이의 지지선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지가 향후 시세에 중요해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트럼프 정부의 가상화폐 정책 발표와 같은 변수도 앞으로 비트코인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로 지목된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10만5861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