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달러 환율이 다소 안정되면서 주식시장에 긍정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21일 “달러화 급락과 위안화 가치 급등으로 전날 야간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40원까지 급락했다”며 “원화 가치 안정은 국내 증시에 일단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했다.
그는 미국이 수입하는 모든 물건에 최대 20%의 보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대선 과정에서 줄곧 엄포를 놓아 왔다.
보편관세가 시행되면 미국 이외 국가들의 수출 경쟁력이 약화돼 달러가 강세를 보일 거란 전망이 생겨났다. 이에 최근 달러화가 주요국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보편관세 부과를 일단 보류하는 것으로 현지 외신들이 전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 에너지 가격을 잡겠다고 공언하면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내렸다.
미국의 높은 에너지 가격은 미국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달러화 강세를 부추기고 있었다.
결국 트럼프가 취임 직후 보편관세를 유예하고 고물가를 해결하겠다고 나서면서 달러가 점차 약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트럼프가 당초 우려와 달리 유화적인 태도를 보인 건 아무래도 물가와 국채금리에 자칫 큰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라며 “저물가-저금리를 선호하는 트럼프 입장에선 무리한 추진으로 인플레이션이 재발하는 것을 원치 않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강달러 기조가 잠시 숨을 고르게 됨과 동시에 국내 경기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되면서 당분간 증시가 기분 좋은 흐름을 보일 거란 전망이 나온다.
박 연구원은 “예상보다 유화적인 관세정책으로 원/달러 환율도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며 “무엇보다 관세 리스크 완화가 중국은 물론 한국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을 완화시켜주면서 외국인 자금의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원화 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국내 주식시장 역시 관세 리스크 완화와 함께 트럼프 허니문 효과에 따른 미국증시의 반등으로 추가 상승할 것”이라 말했다. 김태영 기자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21일 “달러화 급락과 위안화 가치 급등으로 전날 야간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40원까지 급락했다”며 “원화 가치 안정은 국내 증시에 일단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 취임한 뒤 강달러 압력이 완화됐다.
전날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했다.
그는 미국이 수입하는 모든 물건에 최대 20%의 보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대선 과정에서 줄곧 엄포를 놓아 왔다.
보편관세가 시행되면 미국 이외 국가들의 수출 경쟁력이 약화돼 달러가 강세를 보일 거란 전망이 생겨났다. 이에 최근 달러화가 주요국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보편관세 부과를 일단 보류하는 것으로 현지 외신들이 전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 에너지 가격을 잡겠다고 공언하면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내렸다.
미국의 높은 에너지 가격은 미국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달러화 강세를 부추기고 있었다.
결국 트럼프가 취임 직후 보편관세를 유예하고 고물가를 해결하겠다고 나서면서 달러가 점차 약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트럼프가 당초 우려와 달리 유화적인 태도를 보인 건 아무래도 물가와 국채금리에 자칫 큰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라며 “저물가-저금리를 선호하는 트럼프 입장에선 무리한 추진으로 인플레이션이 재발하는 것을 원치 않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강달러 기조가 잠시 숨을 고르게 됨과 동시에 국내 경기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되면서 당분간 증시가 기분 좋은 흐름을 보일 거란 전망이 나온다.
박 연구원은 “예상보다 유화적인 관세정책으로 원/달러 환율도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며 “무엇보다 관세 리스크 완화가 중국은 물론 한국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을 완화시켜주면서 외국인 자금의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원화 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국내 주식시장 역시 관세 리스크 완화와 함께 트럼프 허니문 효과에 따른 미국증시의 반등으로 추가 상승할 것”이라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