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현지시각으로 20일 취임 뒤 행정명령에 따라 금융시장 반응이 달라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0일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2기 첫 행정명령 주시’ 보고서를 내고 “불법이민, 보편적 관세 도입, 대중국 관세 정책, 석유 및 천연가스 개발 확대, 친가상자산 정책 관련 행정명령을 금융시장이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공식 취임하는 첫날 100건에 이르는 행정명령과 관련 조치가 발표될 것으로 예정됐다. 1호 행정명령은 불법이민 차단 관련 조치가 될 가능성이 높다.
금융시장이 주목하는 행정명령 및 조치는 5가지로 요약된다.
불법이민 관련 행정명령에 관해 구체적으로 불법 이민자 차단 조치보다는 얼마나 많은 불법 이민자를 추방할지에 관해 시장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시장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기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10~20% 수준의 보편적 관세 조치 시행의 구체적 내용과 일정도 주목된다. 선별적 또는 점진적 관세율 인상과 같은 형태로 도입될 수 있을지와 멕시코·캐나다에 관한 관세 조치가 실제 이행될지도 이목을 끈다.
관세 정책의 핵심은 중국에 대한 관세다.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100일 안에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나겠다는 의향을 밝힌 만큼 대중국 관세 정책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석유 및 천연가스 시추 관련 조치가 에너지 가격 하락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최근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 행정명령이 가격을 안정화한다면 미국국채 금리 안정화도 기대할 수 있다.
가상화폐에 친화적 행정명령이 발표된다면 매그니피센트7(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엔비디아·테슬라·메타)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코인 가격과 매그니피센트7 주가 사이 높은 상관관계가 존재한다.
박상현 연구원은 “트럼프 2기 출범에 따라 금융시장 우려감이 크지만 한편으로는 기대감도 공존하고 있다”며 “첫 행정명령 내용에 따른 금융시장 반응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
20일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2기 첫 행정명령 주시’ 보고서를 내고 “불법이민, 보편적 관세 도입, 대중국 관세 정책, 석유 및 천연가스 개발 확대, 친가상자산 정책 관련 행정명령을 금융시장이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 현지시각으로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한다. 첫 행정명령에 따른 금융시장 반응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트럼프 당선인이 공식 취임하는 첫날 100건에 이르는 행정명령과 관련 조치가 발표될 것으로 예정됐다. 1호 행정명령은 불법이민 차단 관련 조치가 될 가능성이 높다.
금융시장이 주목하는 행정명령 및 조치는 5가지로 요약된다.
불법이민 관련 행정명령에 관해 구체적으로 불법 이민자 차단 조치보다는 얼마나 많은 불법 이민자를 추방할지에 관해 시장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시장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기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10~20% 수준의 보편적 관세 조치 시행의 구체적 내용과 일정도 주목된다. 선별적 또는 점진적 관세율 인상과 같은 형태로 도입될 수 있을지와 멕시코·캐나다에 관한 관세 조치가 실제 이행될지도 이목을 끈다.
관세 정책의 핵심은 중국에 대한 관세다.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100일 안에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나겠다는 의향을 밝힌 만큼 대중국 관세 정책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석유 및 천연가스 시추 관련 조치가 에너지 가격 하락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최근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 행정명령이 가격을 안정화한다면 미국국채 금리 안정화도 기대할 수 있다.
가상화폐에 친화적 행정명령이 발표된다면 매그니피센트7(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엔비디아·테슬라·메타)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코인 가격과 매그니피센트7 주가 사이 높은 상관관계가 존재한다.
박상현 연구원은 “트럼프 2기 출범에 따라 금융시장 우려감이 크지만 한편으로는 기대감도 공존하고 있다”며 “첫 행정명령 내용에 따른 금융시장 반응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