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남4구역 재개발조합이 18일 서울 용산구 한 교회에서 열린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개표를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한남4구역 재개발조합은 18일 서울 용산구의 한 교회에서 열린 시공자 선정 총회에서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뽑았다.
전체 조합원 1153명 중 1026명(현장 투표 991명, 부재자투표 35명)이 투표에 참석한 가운데 삼성물산이 675표를 획득했다. 현대건설에 표를 던진 조합원은 335명이었다.
한남4구역 재개발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에 51개 동, 지하 7층~지상 22층, 2331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공사다.
한남4구역은 한강변에 위치해 입지가 훌륭한 데다가 일반 분양의 비중이 높아 한남뉴타운 재개발 지구 중에서도 사업성이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동안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한남4구역을 수주하기 위해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였으나 최종적으로 삼성물산이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대 건축학과 출신의 주택전문가인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과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의 자존심 대결로도 건설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