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연 3.0%로 동결, 연준 불확실성·고환율에 영향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00%로 동결했다. 지난해 10월 회의부터 이어오던 금리 인하 기조를 멈춘 것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연 3.0%로 유지했다.

금통위는 지난해 10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통화정책을 긴축에서 완화로 전환했고 11월 회의에서도 다시 0.25%포인트 내렸다.

이날 금통위의 결정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둔화할 가능성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하로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를 다시 위협할 가능성 등도 우려한 것으로 읽힌다. 

높은 환율 흐름이 장기간 이어질 경우 수입물가 상승 등으로 국내 물가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