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은행들 떠난 기후금융 협의체 후속 대응 고심, "다음 단계 전략 연구"

▲ 미국 뉴욕주 뉴욕시에 위치한 씨티은행 본부. 씨티그룹은 넷제로은행연합(NZBA) 창립멤버였으나 최근 다른 미국 주요 은행들과 함께 NZBA에서 탈퇴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기후금융 협의체가 최근 미국 주요 은행들이 모두 떠난 상황에서 남아 있는 회원들과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16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넷제로은행연합(NZBA)이 ‘다음 단계 전략’을 연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몇 주 사이에 골드만삭스, JP모간 체이스, 웰스파고, 씨티그룹 등 미국 주요 은행들이 모두 탈퇴한 것을 두고 후속 대응에 나선 것이다.

NZBA는 회원사들에 보낸 서한을 통해 ”우리는 기후 관련 기회를 포착하고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전략을 수립하고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는 회원사들을 위해 최대한의 가치와 더 나은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NZBA는 이어 ”우리는 일부 회원들이 연합에서 떠난 것이 유감스럽다“며 ”하지만 우리 미국 회원들이 처한 복잡한 상황을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NZBA 대변인 측에 추가 설명을 요청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미국 은행들의 탈퇴 이후에도 NZBA에는 여전히 35개국 출신 은행 100여 곳이 남아 있다.

NZBA는 ”이들과 함께 2050년 탄소중립으로 가는 경로로 향할 것“이라며 ”회원사들은 해당 경로를 준수하기 위한 2030년 목표를 제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