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칠성음료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내수경기의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실적 전망치가 하향조정됐다.
 
대신증권 "롯데칠성음료 목표주가 하향, 내수 부진해 실적 기대감 낮아져"

▲ 롯데칠성음료 실적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16일 롯데칠성음료 목표주가를 기존 17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15일 롯데칠성음료 주가는 10만4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정한솔 연구원은 “내수 소비 둔화가 지속되고 제로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음료 매출 성장률 둔화가 아쉬운 상황이지만 롯데칠성음료의 경쟁력이 훼손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소비 심리가 회복되면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다만 내수 회복 시점이 지연되고 있어 실적 추정치를 하향조정해 목표주가를 내린다”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480억 원, 영업이익 2천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기존 전망치와 비교해 매출 예상치는 0.7%, 영업이익 예상치는 5.8% 낮아진 것이다.

올해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2350억 원, 영업이익 23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과 비교해 매출 전망치는 0.7%, 영업이익 전망치는 11.9% 내려간 것이다.

정 연구원은 “현재 롯데칠성음료 주가는 내주 부진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투자 매력도 상승을 위해 해외 성과가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이라고 내다봤다.

롯데칠성음료는 중장기적으로 필리핀법인 개선과 미얀마·파키스탄법인의 견조한 성장을 바탕으로 내수 의존도를 낮추고 해외 시장에서 지배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472억 원, 영업이익 246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23년 4분기보다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209.4% 늘어나는 것이지만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밑도는 것이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