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하드웨어·게임 개발·유통사 닌텐도의 생활 시뮬레이션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의 캐릭터(왼쪽)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모방 논란을 받고 있는 '애니메 라이프 심'의 캐릭터. <각 게임 커뮤니티>
해외 엔터테인먼트 전문 매체 '스크린랜트'는 13일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 논란이 되고 있는 생활 시뮬레이션 게임 '애니메 라이프 심'이 등록됐다고 보도했다.
아직 게임의 구체적 모습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게임 이용자들은 상품 페이지에 등록된 캐릭터 이미지와 소개 문구를 기준으로 일본 하드웨어·게임 개발·유통사 닌텐도의 생활 시뮬레이션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을 AI로 베낀 작품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특히 이 게임에서 제공하는 낚시, 벌레 잡기, 정원 가꾸기, 아이템 만들기, 화석 찾기, 계절과 날씨 변화 등 일상 콘텐츠와 동물 이웃을 도와 마을 개발과 이벤트를 진행하는 방식이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게임 제작자가 이전에도 AI를 활용해 유명 게임의 다양한 요소를 그대로 활용해 재판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며, 이번 게임에 대한 저작권 침해 의혹도 확산하고 있다.
AI를 활용해 기존 게임을 빠르게 복제하는 저작권 침해 사례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
최근 닌텐도가 운영하는 게임 플랫폼 '닌텐도 e숍'에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검은신화 오공'을 모방한 '오공 썬 검은 신화'가 등록돼 비판을 받기도 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 등에서도 AI를 사용해 각종 지식재산(IP)을 그대로 이용한 게임들이 다수 등장하고 있다.
게임 이용자들은 법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스토어에 대한 관리 강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다.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