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가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하며 내수 경기 활성화에 동참한다.

LG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CNS, D&O 등 9개 계열사가 설 명절에 앞서 협력사,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해 납품대금을 최대 22일 앞당겨 지급한다고 13일 밝혔다.
 
LG 9개 계열사, 설 앞두고 협력사에 1조5천억 납품대금 조기 지급

▲ LG그룹 9개 계열사가 설 명정을 앞두고 협력사에 1조5천억 원 납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한다. <연합뉴스>


조기 지급하는 납품대금은 1조5천억 원 규모다.

이는 설 명절을 앞두고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의 자금 운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LG 계열사들은 납품대금 조기 지급 외에도 협력사가 저금리로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펀드, 직접 대출 등을 포함한 1조2300억 원 규모의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LG전자는 시중 은행과 예탁·출연금으로 3천억 원 규모 상생협력펀드를 운영하며 경영자금이 필요한 협력사에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또 신규, 자동화 설비투자를 필요로 하는 협력사에는 매년 4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무이자로 직접 제공하고 있다.

LG이노텍은 1430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하면서 협력사의 자금 조달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 1500억 원 규모의 투자지원펀드를 조성해 중소기업의 설비, 운영자금 금리우대 등 금융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내수 침체 상황에서 납품대금 조기 지급이 협력사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LG는 금융비용 부담이 커진 협력사를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상생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설 명절을 맞아 지역 이웃들에게 생활용품, 식료품 등 생필품을 전달하며 온정을 나눈다

LG전자는 이날부터 자매결연을 맺은 마을 10곳에 3천kg의 김치를 기부하고, 대한사회복지회를 통해 아동, 노인 등 취약계층 보호소에도 1천kg의 김치를 기부한다.

LG디스플레이는 파주와 구미에서, LG화학은 여수, 대산에서 지역 이웃과 소외 계층에게 생필품, 난방용품 등을 전달한다.

LG생활건강은 전국 여성 청소년 기관, 노인복지시설 등에 생활용품, 화장품, 음료를 기부한다.

LG헬로비전은 고객과 함께하는 '나눔장터 기부'를 진행한다. 나눔장터는 LG헬로비전 지역채널 커머스 '제철장터'에서 고객이 우리 농산물을 구매하면 1건당 1천원씩 기부금을 적립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LG헬로비전은 이번 설 명절을 맞아 지난해 하반기 동안 매칭된 기부금을 지역 복지단체에 전달해, 결식위기 아동 150가정에 식료품 꾸러미를 지원한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