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번 주 중에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다시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공수처 안팎에 따르면 오동운 공수처장 등 수사팀 대부분 인원이 주말에도 출근해 업무를 보고 있다. 
 
공수처 주중 '윤석열 체포' 재시도 전망, 인력 및 장비 동원 계획 수립 중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다음 주중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체포영장 집행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공수처는 당장 체포영장 집행을 위한 구체적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오 처장 등 공수처 수사팀은 이번 주말 내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와 협의해 경찰인력, 장비동원 규모 등 구체적 집행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공수처의 현재 움직임을 고려하면 경찰과 함께 집행 준비를 마친 뒤 이번 주중에 두 번째 윤 대통령 체포 집행을 실행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오 처장은 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첫 체포 집행 과정에서 예측하지 못한 부분이 많이 발생했고 결과적으로 실패했다"며 "2차 집행이 마지막 집행이라는 비상한 각오로 철두철미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국수본 역시 경호처 수뇌부를 소환조사하는 등 윤 대통령을 향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상황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 체포의 첫 집행 당시 경호처를 이끌었던 박종준 전 경호처장은 10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사표를 냈다. 국수본은 10일과 11일 박 전 처장을 조사했다.

국수본은 김성훈 경호처 처장직무대행에도 3차례 출석을 요구했으며 김 대행이 불응하자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이광우 경호본부장에게도 13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고 세 번째 소환을 요구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대리인단은 12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기일에 윤 대통령의 출석 여부와 관련해 “공수처와 국수본이 불법무효인 체포영장을 불법적 방법으로 계속 집행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며 “신변안전과 불상사 우려로 변혼에 출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