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들이 액면변경을 활발히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탁결제원이 8일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총 37곳의 상장사가 액면변경을 실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장사 37곳 액면변경, 코스닥 2배 늘고 코스피는 절반으로 줄어

▲ 8일 예탁원은 지난해 액면변경한 상장사가 37곳이라고 발표했다.


액면변경에는 액면분할과 액면병합 두 종류가 있다. 

액면분할은 주식의 액면가를 일정 비율로 분할해 주식 수를 늘리는 것으로 주식거래의 유통성 등을 높이기 위해 실시된다. 그 반대인 액면병합은 액면가가 적은 주식을 합쳐 액면가를 높이는 것으로 기업 이미지 제고 등을 위해 진행된다.

지난해 코스피에선 7개 상장사가 액면변경을 실시했다. 2023년(14곳)과 비교해 절반으로 줄었다.

7곳 모두 액면분할을 실시했다. 대표적으로 이수스페셜티케미칼과 남앙유업이 액면가 5천 원의 주식을 1천 원으로 분할했으며 남양유업은 500원으로 분할했다.

코스닥에선 30곳이 액면변경을 실시했다. 2023년(14곳)과 비교해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13곳이 액면분할했으며 17곳은 액면병합했다. 에코프로가 액면가 500원의 주식을 100원으로 분할했으며 휴림 그룹주 3곳(휴림에이텍, 휴림네트웍스, 휴림로봇)은 모두 액면가 200원의 주식을 500원으로 병합했다.

국내증시에서 가장 많은 액면금액은 500원으로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 50.47%, 코스닥은 75.13%에 이른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증시에는 1주당 100원, 200원, 500원, 1천 원, 2500원, 5천 원 등 6종류의 액면주식과 액면가가 정해지지 않은 무액면주식이 유통되고 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