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 조선업계의 2024년도 누적 수주량 점유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업체인 클락슨리서치는 2024년도 글로벌 선박 수주량이 6581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 2412척)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K조선 2024년 세계 수주량 점유율 17%, 중국 71%로 격차 54%p 벌어져

▲ 클락슨리서치는 2024년도 글로벌 선박 발주량 6581만CGT 가운데 한국 조선사들이 1098만CGT를 수주해 점유율 17%를 기록했다고 8일 집계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국가별 합산 수주량을 보면 한국 조선사들은 1098만CGT(250척)으로 지난해보다 9% 늘었으나, 수주 점유율은 1년 새 3%포인트 하락한 17%를 기록했다.

중국 조선사들은 수주량이 4920만CGT(2320척)로 전년 대비 58% 늘었다. 점유율도 11%포인트 늘어난 71%를 차지했다.

한중 양국의 점유율 격차는 54%포인트로 1년 전보다 14%포인트 늘어났다.

일본 조선사들은 324만CGT(192척)으로 52.2% 감소했다. 점유율은 9%포인트 하락한 5%다.

2024년 말 기준 세계 조선사들의 수주잔량은 1억5717만CGT로 2023년 말보다 2487만CGT 증가했다. 

국가별 수주잔고를 살펴보면 중국은 9078만CGT로 2023년 말보다 2588만CGT가 늘었다. 한국은 3787만CGT로 1년 사이 189만CGT 감소했다.

신조선가는 2023년 말 보다 상승했지만, 고점인 2024년 9월보다는 낮아졌다.

2024년 말 기준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89.16포인트를 기록했다. 2024년 말 178.36포인트보다 6.1% 늘어난 수치다. 최고점인 2024년 9월 189.96포인트보다는 낮아졌다. 

선종별 선가를 보면 LNG운반선(17만4천CBM급)은 2억6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500만 달러 낮아졌다.

초대형유조선(31만5천~32만DWT)은 1억2900만 달러로 1년 새 100만 달러 높아졌다.

초대형 컨테이너선(2만2천~2만4천TEU급)은 2억75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4150만 달러 상승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