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7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93%(0.69달러) 상승한 74.25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상승, 러시아 제재 강화되고 미국 난방 수요 증가 영향

▲ 미국 캘리포니아주 엘세군도에 위치한 정제소. <연합뉴스>


같은 날 런던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98%(0.75달러) 오른 배럴당 77.0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원유 공급 차질 가능성에 원유 수급이 여건이 타이트해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날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 항구그룹은 미국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 선박들의 입항을 금지하기로 했다. 내부 관계자 발언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 제재 목록에 올라 있는 선박 리스트를 참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둥성 항구그룹은 칭다오, 르자오, 옌타이 등 중국 동북부 항구들을 통제하고 있는 공기업이다. 특히 옌타이항은 중국 원유 수입을 담당하는 항구다.

김 연구원은 “특히 원유 수요와 관련해서는 증가 기대가 우세한 만큼 공급 이슈가 유가에 미치는 영향력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BBC를 비롯한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현재 미국은 겨울폭풍 ‘블레어’ 등 각종 추위의 여파를 강하게 받고 있어 난방 수요가 치솟고 있다. 로이터는 6일 하루만 놓고 봐도 난방에 따른 천연가스 수요가 약 10%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