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가구주 가구의 소득이 3분기에 감소했다.

40대 가구의 소득이 줄어든 것은 2003년 가계동향조사 이후 처음인데 내수부진이 깊어질 수 있다.

  3분기 40대 가구주 소득 처음으로 줄어 내수 빨간불  
▲ 2016년 5월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사거리에서 바라본 서울 하늘이 맑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직장인들이 출근을 서두르고 있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3분기에 가구주 연령이 40~49세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505만2153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9원(-0.03%) 줄었다.

40대 가구주 가구는 2015년 4분기부터 소득 증가율이 줄기 시작해 올해 2분기에 0.2%로 떨어지더니 3분기에는 마이너스가 됐다.

소득이 감소한 것은 근로소득의 증가율도 2.9%로 둔화한데다 사업소득이 5.9% 줄었기 때문이다. 이자 등 재산소득도 저금리 영향으로 가장 낮았다.

기업 구조조정 여파로 명예퇴직 등이 늘어난데다 자영업자로 내수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40대 가구주 가구는 소비를 가장 많이 하는 연령층인데 이들의 소득이 줄어들면 소비가 줄어들 수밖에 없어 내수의 부진이 더욱 심각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