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부가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사고 조사과정을 투명히 공개하기로 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 4차 중앙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정부는 관계기관과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가족과 부상자 뜻을 최우선으로 하여 가용자원을 총동원하고 관계기관 협력을 통해 유가족 지원, 부상자 치료 등에 대해 한 치에 소홀함 없이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국토교통부와 경찰청 등 관계기관에 사고원인에 대한 엄정한 조사 진행을 당부하면서 조사과정에서 나온 모든 정보는 유가족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최종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도 사고 조사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서 유가족에게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모든 기관이 참여하는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유가족이 궁금해하거나 답답해하는 문제들을 설명하고 해소해주기로 했다. 또한 지방항공청장 정기 브리핑을 통해 사고 수습 절차를 소상히 알린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밖에 최 권한대행은 항공기 운항체계 전반에 대한 긴급안전점검을 실시할 것을 국토부에 지시했으며 제주항공에는 유가족, 관계당국의 요구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최근 민생의 어려움 속에 불의의 사고까지 발생해서 권한대행으로써 마음이 무겁다"며 "유가족에 대한 위로와 국민 일상 생활 회복을 위하여 국정을 차질없이 관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