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 추천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하겠다고 밝힌 이유를 놓고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 대행이 12.3 비상계엄 사태에 알려진 것보다 더 깊이 연루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뉴스쇼에 나와 "왜 한덕수 총리가 저런 행동을 할까"라며 "그것은 그가 가담자가 아니라 적극적 주범자였기 때문이 아니었겠느냐"고 말했다.
 
민주당 박성준 "한덕수 헌법재판관 임명 보류, 내란 주범자였기 때문일 수도"

▲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뉴스쇼에 나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김현정의뉴스쇼 유튜브>


한 대행의 행동에 △내란 혐의에 연루됐다는 두려움 △친윤석열 세력의 압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봤다.

그렇지 않다면 한 대행이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한 까닭을 설명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헌법재판소도 그렇고 대법원도 그렇고 소극적 행사로서 재판관을 임명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유권 해석을 했다"며 "(한 대행이 내란에 적극 가담했다고) 이미 내란을 했던 세력들이 얘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한 대행이 내란 주범이라면 즉각 직무배제하는 게 맞다고 봤다.

박 의원은 "(한 대행에 대해) 즉시 탄핵으로 가는 것에 대해서는 좀 우려하는 사람들도 있다"면서도 "한덕수 총리가 지금 내란의 총책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부분을 우리가 판단한 것이고 그랬을 경우 탄핵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