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미국 가정용 공조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7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2025에 참가해 ‘가정용 히트펌프 EHS’ 제품을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삼성전자, CES 참가해 '가정용 히트펌프 EHS' 공개하기로

▲ 삼성전자가 내년 1월7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2025에 참석해 ‘가정용 히트펌프 EHS’ 제품을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삼성전자 가정용 히트펌프 EHS '클라이밋 허브 모노' 실내기 제품 이미지.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가정용 히트펌프 EHS 제품을 미국에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HS는 주거·상업시설의 바닥 난방과 급탕에 사용되는 제품이다. 공기열과 전기를 이용해 온수를 만들 수 있어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보일러보다 효율이 높고 탄소 발생도 적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가정용 히트펌프 EHS 제품을 유럽 40개 이상 국가에서 판매하고 있다. 내년에는 미국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미국에 출시 예정인 EHS 제품은 200ℓ 전용 물탱크가 탑재된 ‘클라이밋 허브 모노’, 벽걸이형 ‘하이드로 유닛 모노’ 등 실내기 2종과 ‘모노 R32 HT 콰이어트’ 실외기 1종이다.

실내기 2종에는 7형 터치스크린 기반 ‘AI홈’을 탑재했다. 3D 맵뷰를 통해 실내 온도 설정도 가능하다.

태양광 발전(PV)을 사용하는 경우 사물인터넷 플랫폼 앱(애플리케이션) 스마트싱스에 PV 모듈을 연동하면 태양에너지 사용 현황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600㎜ 깊이로 만들어져 빌트인 가구와도 잘 어우러진다고 삼성전자는 전했다.

벽걸이 타입인 하이드로 유닛 모노는 주방·세탁실 등 다양한 공간에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실외기인 모노 R32 HT 콰이어트의 에너지 효율은 최고 등급인 SCOP A+++보다 10% 높게 설계됐다. 기존의 R410 냉매와 비교해 지구온난화지수(GWP)가 32% 수준에 그치는 R32 냉매가 적용됐다.

최대 70도의 온수 공급이 가능하고 영하 25도에서도 100%의 난방 성능을 구현한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최항석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는 “고성능·고효율은 기본이고 AI홈과 스마트싱스가 탑재돼 더욱 편리하게 에너지를 관리할 수 있는 가정용 히트펌프 EHS 제품으로 미국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