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크래프톤이 4분기에도 실적 호조를 이어가며 올해 사상 최대 매출과 첫 영업이익 1조 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이사가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온 해외사업 확대 전략이 원달러 환율 상승 추세와 맞물리며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게임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크래프톤은 해외사업 비중이 높아 원달러 환율 고공행진 추세의 수혜를 톡톡히 입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1450원 안팎에서 움직이며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점을 기록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대선 승리 이후 달러화 강세와 12월 초 이후 비상계엄, 대통령 탄핵소추 등 불안한 국내 정세가 겹치면서 환율이 고공행진을 보이는 모양새다.
이 같은 고환율 기조 속에서 크래프톤은 특히 주목 받고 있다.
크래프톤은 올해 상반기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이 94%에 이르는데 원달러 환율 상승기에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좋아지기 때문이다. 반면 비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인건비는 국내서 원화로 지출하고 있어 환율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달러 외에도 주요 수출 지역인 통화인 위안, 유로, 엔 환율 모두 지난해 대비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크래프톤 사업에 우호적이다"며 "고환율 기조가 장기화될 경우 크래프폰은 지속적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해외 결제가 달러로 이뤄지면서 크래프톤이 달러 자산을 상당한 규모로 들고 있다는 점도 수익성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기준 크래프톤은 달러화 자산으로 약 1조5720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원달러 환율 하락기에는 손해를 보지만 반대로 상승기에는 이익이 늘어난다. 크래프톤은 상반기 사업보고서를 통해 원달러 환율이 5% 상승할 때 약 584억5256만 원의 환차익을 얻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표작인 '배틀그라운드(배그)'가 순항하고 있는 가운데 고환율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이미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린 크래프톤의 실적은 4분기에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의 주요 수익원인 배틀그라운드는 출시 8년 차를 맞은 올해에도 한해 동안 60~80만 명 대의 일일 트래픽을 유지하면서 꾸준한 사용자를 이어가고 있다.
PC버전 무료배포 이후에도 맵 업데이트, 다양한 콜라보 이벤트 등으로 수익모델(BM)을 고도화하면서 역대 최대 매출을 연달아 경신하고 있다.
이를 놓고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이사가 그동안 추진해 온 인도 지역을 비롯한 해외진출 확대 전략의 성과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드러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대표는 2020년 취임 이후 배틀그라운드의 글로벌화를 주도하며, 현지화 전략과 기술 투자를 통해 크래프톤의 해외 시장 입지를 확장해 왔다.
2022년 1월에는 배틀그라운드 생태계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PC 버전을 무료로 배포했다.
무료 서비스 전환 이후 이용자 수뿐만 아니라 매출도 증가하면서 출시 8년차인 올해까지도 게임 사용자의 확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세계 최대 인구를 가진 인도 시장에 대한 끈질긴 도전도 최근 매출 성과로 나타나는 모양새다.
김 대표는 지난해 4분기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배그 IP(지식재산권)를 더욱 키우기 위한 투자와 개발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매출 2조922억 원, 영업이익 9670억 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과 연간 영업이익을 웃도는 호실적을 거뒀다.
최대 실적 기조는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서는 인도시장 성과 등에 힘입어 게임업계에서 전무한 올해 연간 매출 3조 원도 넘을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의 평균 올해 크래프톤 실적 추정치는 매출 2조7570억 원, 영업이익 1조2132억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정희경 기자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이사가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온 해외사업 확대 전략이 원달러 환율 상승 추세와 맞물리며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면서 크래프톤의 4분기 실적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사진은 크래프톤 로고.
23일 게임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크래프톤은 해외사업 비중이 높아 원달러 환율 고공행진 추세의 수혜를 톡톡히 입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1450원 안팎에서 움직이며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점을 기록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대선 승리 이후 달러화 강세와 12월 초 이후 비상계엄, 대통령 탄핵소추 등 불안한 국내 정세가 겹치면서 환율이 고공행진을 보이는 모양새다.
이 같은 고환율 기조 속에서 크래프톤은 특히 주목 받고 있다.
크래프톤은 올해 상반기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이 94%에 이르는데 원달러 환율 상승기에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좋아지기 때문이다. 반면 비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인건비는 국내서 원화로 지출하고 있어 환율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달러 외에도 주요 수출 지역인 통화인 위안, 유로, 엔 환율 모두 지난해 대비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크래프톤 사업에 우호적이다"며 "고환율 기조가 장기화될 경우 크래프폰은 지속적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해외 결제가 달러로 이뤄지면서 크래프톤이 달러 자산을 상당한 규모로 들고 있다는 점도 수익성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기준 크래프톤은 달러화 자산으로 약 1조5720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원달러 환율 하락기에는 손해를 보지만 반대로 상승기에는 이익이 늘어난다. 크래프톤은 상반기 사업보고서를 통해 원달러 환율이 5% 상승할 때 약 584억5256만 원의 환차익을 얻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표작인 '배틀그라운드(배그)'가 순항하고 있는 가운데 고환율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이미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린 크래프톤의 실적은 4분기에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의 주요 수익원인 배틀그라운드는 출시 8년 차를 맞은 올해에도 한해 동안 60~80만 명 대의 일일 트래픽을 유지하면서 꾸준한 사용자를 이어가고 있다.
PC버전 무료배포 이후에도 맵 업데이트, 다양한 콜라보 이벤트 등으로 수익모델(BM)을 고도화하면서 역대 최대 매출을 연달아 경신하고 있다.
▲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이사.
이를 놓고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이사가 그동안 추진해 온 인도 지역을 비롯한 해외진출 확대 전략의 성과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드러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대표는 2020년 취임 이후 배틀그라운드의 글로벌화를 주도하며, 현지화 전략과 기술 투자를 통해 크래프톤의 해외 시장 입지를 확장해 왔다.
2022년 1월에는 배틀그라운드 생태계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PC 버전을 무료로 배포했다.
무료 서비스 전환 이후 이용자 수뿐만 아니라 매출도 증가하면서 출시 8년차인 올해까지도 게임 사용자의 확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세계 최대 인구를 가진 인도 시장에 대한 끈질긴 도전도 최근 매출 성과로 나타나는 모양새다.
김 대표는 지난해 4분기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배그 IP(지식재산권)를 더욱 키우기 위한 투자와 개발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매출 2조922억 원, 영업이익 9670억 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과 연간 영업이익을 웃도는 호실적을 거뒀다.
최대 실적 기조는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서는 인도시장 성과 등에 힘입어 게임업계에서 전무한 올해 연간 매출 3조 원도 넘을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의 평균 올해 크래프톤 실적 추정치는 매출 2조7570억 원, 영업이익 1조2132억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