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4-12-19 17:5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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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주도하는 국제컨소시엄이 2조8천억 원 규모의 루마니아 원전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현지시각) 한수원, 캐나다 캔두 에너지, 이탈리아 안살도 뉴클리어 3사로 구성된 국제컨소시엄이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루마니아원자력공사(SNN)와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 설비 개선 사업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한수원이 이끄는 국제컨소시엄이 루마니아원자력공사와 원전 리모델링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연합뉴스>
총 사업비는 2조8천 억원이며 이 가운데 한수원 몫은 1조2천억 원 규모다. 체르보나 원전 리모델링 사업은 30년 운영 허가 기간이 끝난 체르나보다 1호기의 압력관 등 원자로 계통과 터빈발전기 계통을 교체하고 방사성 폐기물 저장 시설을 포함한 인프라를 새로 짓는 공사다.
원전을 건설했던 캔두 에너지는 원자로 계통, 안살도 뉴클레어는 터빈 계통의 설계 및 기자재 조달을 담당한다. 한수원은 주기기 및 보조기기 교체 등 시공 전반과 방사성폐기물 저장 시설 등 인프라 건설을 담당한다.
산업부는 "이번 계약으로 우리 원전기업이 해외 원전 계속운전 프로젝트에 처음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향후 설비 시공 수출과 계속운전 사업으로 원전 수출방식이 다각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총사업비 24조원에 이르는 체코 신규 원전 2기 건설 사업의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체코 발주사와 최종 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