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하며 수출비중이 높은 종목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19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내리기로 결정해 달러지수는 1%대 이상 올랐다”며 오늘의 테마로 ‘고환율’을 꼽았다.
▲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이 18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 뒤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
관련 종목으로는 현대차와 기아,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HMM, HD현대일렉트릭 등을 제시했다.
미국 연준은 18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 낮췄다.
다만 이번 FOMC에서는 2025년에 기준금리를 2번 정도만 내릴 것으로 전망하며 속도 조절 의사를 내비쳤다. 이전에는 기준금리를 내년에 4번 가량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최근 물가 지표가 예상치를 웃돈 점과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을 고려해 2025년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이 적절하다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준이 매파적 태도를 보인 것으로 이에 따라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 상승세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원/달러 환율은 특히 계엄 사태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에 1400원대를 꾸준히 웃돌며 고공행진한 만큼 관련주가 주목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나증권은 “계엄 사태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며 달러 강세와 원화 약세로 고환율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환율이 오르면 수출 비중이 높은 자동차와 조선, 해운, 전력장비주 등의 수익성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