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펄어비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펄어비스가 개발하고 있는 신작 게임 '붉은사막' 출시가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는 점이 반영됐다.
▲ 펄어비스의 목표주가가 차기작 '붉은사막'의 출시 지연 탓에 낮아졌다. <비즈니스포스트> |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16일 펄어비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7천 원에서 4만6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직전 거래일인 13일 펄어비스 주가는 3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은 회사가 보수적으로 예상한 2025년 3분기보다도 출시가 늦어졌다"며 "사측이 여러 차례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한 것과 반대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의 차기 대표작으로 평가되고 있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펄어비스는 1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극장에서 진행된 글로벌 게임 시상식 '더게임어워드'(TGA)에서 게임의 출시 일정을 2024년 4분기로 예고했다.
다만 올해 8월 2024년 2분기 실적 발표부터 게임의 최종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던 것과 달리, 발표된 출시 시점이 1년 이상 차이가 나면서 해당 시점에 실제로 출시될 수 있을지에 관한 시장의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게임의 출시 시점은 회사의 사업적 판단"이라며 "회사가 소통 측면에서 시장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온 것인지 복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붉은사막 출시가 2025년 4분기로 발표됨에 따라 이후의 신작 '도깨비'의 출시도 더욱 늦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콘솔 게임의 판매량이 출시 초기에 집중되는 만큼, 펄어비스는 2026년 신작 공백에 따른 실적 부진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 연구원은 "도깨비의 예상 출시 시점도 기존 2026년 3분기에서 2027년 2분기로 늦췄다"며 "펄어비스는 붉은사막의 초기 판매 이후 게임성에 따른 매출 지속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2026년에 영업이익이 단절 구간에 놓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