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중국에서 12월 첫째 주 판매 호조, 연말 할인정책 효과

▲ 11월2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 공급망 박람회(CISCE)에 테슬라 차량이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테슬라가 중국에서 12월 첫 주에 2만 대가 넘는 차량을 판매했다. 

11일 로이터는 테슬라 중국법인 자료를 인용해 “테슬라는 12월 첫째 주에 모두 2만1900대 차량을 판매했다”라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원래 주당 판매 수치를 공개하지 않는다. 현지 매체가 차량 등록 대수를 집계해서 판매량을 보도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테슬라가 주당 판매량을 직접 공개한 것이다. 

로이터는 정보 공개를 “이례적”이라고 평가하며 12월 첫째 주 판매량이 올해 4분기 들어 현재까지 주당 판매량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11월 한 달 동안 중국에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한 7만3천 대의 차량을 판매한 것으로 추산된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11월25일부터 12월 말까지 모델Y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에 5년 무이자 할부와 1만 위안(약 198만 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경쟁사인 BYD도 중국에서 전기차 가격을 공격적으로 인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테슬라는 BYD가 주도하는 가격 인하 경쟁 속에서 중국 내 입지를 잃고 있는 가운데 연말 인센티브를 확대했다”라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