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양자컴퓨터 관련주로 분류되는 기업들의 주가가 장중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구글의 최신 양자컴퓨터가 공개되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케이씨에스 포함 양자컴퓨터 관련주 급등, 구글 양자컴퓨터용 칩 '윌로우' 공개 영향

▲ 11일 장중 국내증시에서 양자컴퓨터 관련주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사진은 현지시각 10일 구글이 공개한 윌로우의 모습. <구글>


11일 오전 10시1분 코스닥 시장에서 케이씨에스 주식은 전날보다 29.94%(2150원) 올라 상한가인 93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로써 52주 신고가를 썼다.

주가는 전날보다 14.21%(1020원) 높은 8200원에 출발해 장 초반 빠르게 상한가까지 올랐다. 

IT서비스업체 케이씨에스는 지난 11월에 SK텔레콤과 공동개발을 통해 상용화한 양자암호원칩이 국가정보원의 검증을 통과해 투자자 이목을 끌었다.

이 밖에 양자컴퓨터 관련주로 묶이는 엑스게이트(29.93%), 아이윈플러스(29.87%), 아이씨티케이(28.57%), 우리로(24.83%), 에이엘티(22.20%), 한울소재과학(20.82%), 드림시큐리티(17.51%), 우리넷(15.76%), 코위버(14.49%), 쏠리드(12.53%), 라온시큐어(10.68%), 시큐센(10.25%) 등의 주가가 오름세다.

구글은 전날 최신 양자컴퓨터용 칩인 ‘윌로우’를 공개했다. 

구글에 따르면 윌로우는 큐비트를 더욱 많이 활용함으로써 오류를 극적으로 줄일 수 있으며 계산 성능에서도 최신 슈퍼컴퓨터들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이날 보고서에서 “구글이 초고성능 양자칩 윌로우가 탑재된 양자컴퓨터를 공개해 모회사 알파벳 주가가 5%대 상승 마감했다”며 오늘의 테마로 ‘양자컴퓨터’를 꼽았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