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마이크로디지탈의 인도시장 진출 기대감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 실적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마이크로디지탈 목표주가를 2만7천 원으로 유지했다. 투자의견도 ‘매수’로 유지했다.
 
IBK투자증권 "마이크로디지탈 인도시장 진출 긍정적, 글로벌 경쟁력 강화"

▲ IBK투자증권이 11일 마이크로디지탈 목표주가를 2만7천 원으로 유지했다. <마이크로디지탈>


전날 마이크로디지탈 주가는 1만12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마이크로디지탈은 인도 바이오 소부장기업인 아큐맥스와 공급계약을 맺고 세계최대 백신 제조사인 SII(세럼 인스티튜트 오브 인디아, Serum Institute of India)에 일회용 바이오리액터와 테스트용 백 일부를 공급한다고 전날 장 마감 뒤 공시했다.

통상적으로 마이크로디지탈이 해외기업과 계약을 체결할 땐 최소 18개월 이상 소요됐으나 이번 계약은 4개월 만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 연구원은 그 이유로 △높은 기술 독립성으로 특허분쟁 우려가 없다는 점 △최근 북미 기업과 공급계약에서 확보된 공신력 등을 들었다.

이 연구원은 마이크로디지탈의 인도 시장 진출이 향후 글로벌 정세변화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바라봤다.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가 들어서면 중국 바이오산업에 대한 견제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인도시장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마이크로디지탈은 최대 시장인 미국에도 진출에 성공했기 때문에 대중국 의존도를 줄이려는 글로벌 바이오 시장 흐름 속에서 의미있는 발걸음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크로디지탈은 2025년 매출 308억 원, 영업이익 11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각각 2024년보다 117%, 550%가량 늘어나는 것이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