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디스플레이의 애플리케이션 출하량 변화. <유비리서치>
다만 삼성디스플레이는 자동차용 올레드(OLED) 출하량이 지속 증가하면서 매출 감소를 방어한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2024년 2분기 애플 아이패드 프로 OLED 패널이 본격적으로 양산되기 시작하면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중대형 OLED 패널 출하량과 매출이 급증했다.
다만 3분기에 들어오면서 아이패드 프로 OLED의 판매 저조로 인해 패널 출하량이 줄어들었고, 태플릿 PC OLED 출하량과 매출이 모두 급감했다.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출하량은 2분기 대비 34% 감소하였으며, 매출도 23% 줄었다.
다만 TV OLED 출하량이 전년 대비 회복되면서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중대형 OLED 출하량은 124%, 매출은 111% 상승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3분기 태블릿 PC 출하량과 매출이 감소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와 애플에 태블릿 PC용 OLED를 공급하고 있는데, 삼성전자 태블릿 PC용 OLED 출하량은 크게 변화가 없었지만 애플 패널 공급이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태블릿 PC 매출은 전분기 대비 38% 감소했다. 다만 다른 애플리케이션들의 매출 증가로 전분기와 비슷한 매출을 유지할 수 있었다.
삼성디스플레이 애플리케이션 가운데 가장 크게 성장한 제품은 자동차용 OLED이다.
자동차용 OLED 출하량은 2024년 1분기에 10만 대, 2분기에 약 20만 대, 3분기에 약 50만 대로 급증하고 있다.
유비리서치는 “8.6세대 투자를 진행하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중대형 OLED 출하량은 2025년 연말부터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디스플레이가 8.6세대 라인 양산 시점을 2025년 연말로 앞당기면서 시장의 팽창이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