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호주 광산기업 핸콕과 맞손, 2차전지용 리튬 공급망 강화

▲ 포스코홀딩스가 9일 호주 광산기업 핸콕과 리튬 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오른쪽부터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총괄, 대니얼 웨이드 핸콕 사업개발 담당, 게리 코르테 핸콕 최고경영자, 이성원 포스코홀딩스 리튬사업팀장. <포스코홀딩스>

[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홀딩스는 9일 호주 광산기업 핸콕과 리튬 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연산 3만 톤 규모의 리튬 개발 사업을 함께 추진하며,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들 가운데 최적의 리튬 공장 설립 후보지를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투자액 등 상세 내용은 추후 구체화하기로 했다.

포스코홀딩스 측은 이번 협력으로 핸콕이 보유한 다양한 광산 자산과 연계해 미국 해외우려기관(FEOC)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안정적인 리튬 원료 공급망을 추가로 확보하고, 리튬 광산, 염호에서부터 수산화리튬, 양극재, 리사이클링으로 이어지는 그룹 리튬 밸류체인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그룹은 2010년 핸콕의 로이힐 철광석 광산 지분 12.5% 투자를 시작으로, 2022년 포스코인터내셔널과의 호주 천연가스기업 세넥스에너지 공동 인수 등 그룹 전반에 걸쳐 핸콕과의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