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일본·중화권·동남아 관광객 유치 나서, 항공기 4대에 강릉·안동 광고

▲ 제주항공은 항공기 동체외부와 내부 사이드월 패널, 트레이테이블 등 해외노선을 주로 운항하는 항공기 4대에서 강릉시와 안동시의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기내 측면에 안동시 관광 홍보물이 부착된 모습. <제주항공>

[비즈니스포스트] 제주항공이 일본·중화권·동남아 등 제주항공이 취항하는 지역에 한국 여행지를 홍보하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힘쓴다.

제주항공은 항공기 동체외부와 내부 사이드월 패널, 트레이테이블 등 해외노선을 주로 운항하는 항공기 4대에서 강릉시와 안동시의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탑승객은 물론 국내외 공항을 이용하는 이용객들도 광고물을 볼 수 있다. 

제주항공 래핑광고를 가장 먼저 시작한 지방자치단체인 안동시는 지난 2023년 4월부터 관광거점도시 '안동' 홍보를 위해 △병산서원의 만대루 △안동 전통 탈 △대한민국 안동·ANDONG, KOREA·安東 韓國 등 지역명을 한글, 영어, 한문 등으로 표기한 디자인을 사용해 래핑광고를 시작했다. 

올해 5월부터는 항공기 기내 측면 패널에 안동의 유명 관광지인 △하회마을 △월영교 △선유줄불놀이 이미지 광고물을 부착했다. 

강릉시도 웰니스 관광 홍보를 위한 슬로건인 '힐링 시티 오브 아시아(Healing City of Asia)'라는 문구와 강릉의 대표 명소인 경포해변과 서핑체험, 커피 등 유명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이용한 일러스트로 동체래핑을 진행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2023~2024 한국관광 100선 선정지인 '동해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와 2023~2024 야간관광 100선 선정지인 '강릉 경포해변, 경포호', '속초 영금정' 홍보를 위해 기내 트레이테이블도 활용하고 있다. 

내외국인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제주항공 국내/국제선에서 홍보하는 등 국내여행지를 알리고 있다.

제주항공은 공식 유튜브 채널의 영상 콘텐츠를 활용한 한국 관광 알리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여행객과 제주항공 승무원이 국내 여행지를 소개하는 '안녕하세요 J플래너', 국내 유명 관광지와 맛집을 소개해 주는 '감귤랭 가이드', 아름다운 제주도를 배경으로 K-팝 아티스트와 함께 제작한 유튜브 콘텐츠 '에어스테이지(AIR STAGE)' 등을 통해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알리고 있다. 

이 밖에도 제주항공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한 한국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해 한국관광공사를 중심으로 지자체, 숙박, 여행, 쇼핑 등 관광 관련 25개 회원사로 이뤄진 단체인 '비지트코리아(VISITKOREA) 얼라이언스'에도 지난해부터 국적 항공사 중 유일하게 참여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기를 활용해 국내 관광지를 해외에 알리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의 외국인 대상 콘텐츠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며 "제주항공이 취항하는 일본, 중화권, 동남아 국가를 대상으로 잠재된 한국 여행 수요를 이끌어 내기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