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렌탈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SK렌터카를 운영하는 사모펀드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롯데렌탈을 인수하고 나면 렌터카 시장점유율 37% 기록하게 되므로 시너지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SK증권 "롯데렌탈 목표주가 상향, 매각 후 SK렌터카와 시너지 가능"

▲ 롯데렌탈이 SK렌터카를 운영하는 사모펀드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에 인수되면 SK렌터카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9일 롯데렌탈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 원에서 4만9천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6일 롯데렌탈 주가는 3만3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윤 연구원은 “11월 롯데렌탈 매각 가능성 보고 이후 주가가 16% 상승했다”며 “렌터카 시장점유율 16%인 SK렌터카를 운영하는 사모펀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인수하기 때문에 시너지도 가능해 장기적으로 주가가 우상향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롯데렌탈은 2021년 8월19일 공모가 5만9천 원으로 상장했지만 3년 넘게 한 번도 주가가 공모가를 넘지 못했다.

롯데렌탈 최대주주인 호텔롯데와 주요주주인 부산롯데호텔은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와 지분 매각과 관련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은 롯데렌탈 지분 56.2%를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에 넘긴다. 1주당 가격은 7만7115원으로 매매대금은 모두 1조5729억 원이다. 실사 결과와 가격 조정 절차에 따라 최종 매매대금이 변동될 가능성은 있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롯데렌탈을 인수하고 나면 롯데렌탈 별도 법인 운영 기간이 끝난 후 공개매수를 통한 상장폐지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후 SK렌터카와 합병하고 렌터카 시장점유율 37% 기업으로서 시너지를 내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윤 연구원은 “SK렌터카와 롯데렌탈이 합병하고 나면 신차구매, 배차, 정비, 고정비 등에서 효율화 지점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공모가 5만9천 원에 투자한 우리사주와 공모주 투자자들은 공동매도참여권이 없기 때문에 회사 성장을 좀 더 긴 시간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렌탈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8040억 원, 영업이익 2960억 원을 기록할 것을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9% 늘고 영업이익은 3.0% 줄어드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