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 웨이모가 미국 마이애미 로보택시 출시 계획을 발표한 뒤 우버와 리프트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구글 웨이모의 마이애미 서비스 출시 홍보용 이미지.
구글이 자율주행 기반 ‘로보택시’ 서비스를 미국 마이애미주로 확장하며 우버와 리프트 이용자를 빼앗길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반영됐다.
투자정보지 인베스토피아는 6일 “구글 웨이모의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확대가 우버와 리프트를 위협할 수 있다는 리스크로 떠올라 주가를 크게 끌어내렸다”고 보도했다.
5일 미국 증시에서 우버 주가는 전날보다 9.6% 하락한 65.2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리프트 주가는 같은 날 하루만에 10.1% 떨어져 15.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우버와 리프트는 모두 모바일앱 기반 차량호출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구글 웨이모가 마이애미주에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웨이모는 내년 초부터 마이애미에 운전자가 탑승한 차량을 도입하고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기존에는 피닉스와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와 오스틴 등 미국 일부 도시에서 운영되던 자율주행 차량 서비스를 다른 지역으로 꾸준히 확대하는 것이다.
웨이모 로보택시 서비스도 모바일앱 등을 이용해 차량을 호출하는 서비스인 만큼 우버나 리프트와 시장 경쟁이 불가피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같은 날 별도 보고서에서 테슬라 로보택시 상용화 및 전용 차량 ‘사이버캡’ 생산에 긍정적 전망을 내놓은 점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테슬라 역시 구글 웨이모와 유사한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인베스토피아는 “투자자들은 웨이모의 사업 확장이 우버와 리프트 차량공유 사업에 미칠 위협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