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휴머노이드 '옵티머스' 상용화 속도, 로보택시 사업에도 시너지

▲ 테슬라가 옵티머스 로봇을 사이버캡 생산에 활용해 원가 절감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테슬라 생산 설비에서 활용되는 옵티머스.

[비즈니스포스트] 테슬라가 인간형 로봇 ‘옵티머스’를 자동차 생산 설비에 본격적으로 도입하며 자율주행 무인택시 사업과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투자전문지 더스트리트는 6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보고서를 인용해 “테슬라의 로봇 기술은 내년 출시되는 사이버캡 생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이버캡은 테슬라가 자율주행 무인택시 ‘로보택시’ 서비스에 활용하는 전용 차량이다. 이르면 내년부터 대량생산이 예정되어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테슬라 자동차 생산라인에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이 도입되며 단순한 반복 작업을 주로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테슬라는 이미 에너지저장장치 생산 설비에 옵티머스를 일부 활용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테슬라는 내년 말까지 1천 대의 옵티머스 로봇을 상용화할 계획을 두고 있다”며 “이는 로봇의 학습 속도가 빨라지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옵티머스 로봇이 자동차 생산에 활용되면 사이버캡 생산량을 단기간에 크게 늘리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전망도 이어졌다.

2026년부터 이런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며 제조 원가를 낮출 가능성도 제시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번 보고서에서 테슬라 목표주가를 400달러로 제시했다.

5일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3.23% 상승한 369.4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