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닝샤후이족 자치구에 위치한 태양광 발전소. <연합뉴스>
5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중국태양광산업협회를 인용해 올해 중국 태양광 설치량이 최대 260기가와트에 달해 기존 역대 최고 기록이었던 217기가와트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올해 2월에 중국 태양광산업협회가 전망한 220기가와트보다 40기가와트 높은 수준이다.
중국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태양광 발전량을 늘리고 있는 국가다.
왕보하 중국 태양광산업협회장은 블룸버그를 통해 “송전망 건설 역시 가속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는 빠르게 늘어난 태양광 발전소들이 생산한 전력이 수요 지역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양광 발전량 증가가 꾸준하게 이어짐에 따라 향후 패널 수요도 강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현재 중국 태양광 업계가 공급 과잉 문제를 겪고 있어 패널 가격이 크게 감소한 만큼 수익성은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왕 회장은 “태양광 패널 가격 하락으로 올해 첫 9개월 동안 태양광 제조사들의 기업 가치는 약 45%, 약 5700억 위안(약 111조 원) 하락했다”며 “태양광을 수출량도 줄어 올해 첫 10개월 동안 해외 수출액은 35%, 약 280억 달러(약 39조 원) 감소했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