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PC 게임유통 플랫폼 '스팀'을 운영하고 있는 '밸브'가 자사 휴대용 게임기 '스팀덱'에 탑재된 운영체제(OS)인 '스팀OS'를 경쟁사 제품에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4일(현지시각) 스팀과 관련된 각종 자료를 추적하는 '스팀DB'에 따르면, 밸브는 스팀 브랜드 가이드라인과 관련해 새로운 정보들을 추가했다.
 
밸브 '스팀OS' 브랜드 가이드라인 공개, 경쟁사 휴대용 게임기에도 공급 예상

▲ 미국 게임 개발·유통사 '밸브'가 휴대용 게임기 '스팀덱'에 탑재하는 운영체제(OS)인 '스팀OS'와 관련된 신규 로고를 공개했다. <밸브 브랜드 가이드라인>


구체적으로 '스팀OS에 의해 구동됨(Powered by STEAMOS)'이라는 새로운 로고가 포함됐다. 해당 로고는 밸브와 협력을 통해 스팀OS를 채택한 모든 하드웨어에서 표시돼야 한다.

스팀OS는 리눅스를 기반으로 제작된 OS로 직관적인 컨트롤, 빠른 인터페이스, 사용 편의성 측면에서 이용자들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아서스의 'ROG Ally'와 레노버의 'Legion GO'와 같은 휴대용 게임기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OS를 기반으로 작동하지만, 최적화 측면에서 아쉽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게임 사업부인 '마이크로소프트 게이밍'을 통해 자체 휴대용 게임기와 최적화 된 OS 등을 선보일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관련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