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가상자산 거래소 관련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조태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정부 및 공공기관의 가상자산 거래소 법인계좌 개설 허용이 임박했다”며 “내년에는 일반법인과 금융회사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유진투자 "가상자산 법인계좌 개설 기대, 컴투스홀딩스 우리기술투자 주목"

▲ 5일 유진투자증권은 국내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가 허용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컴투스홀딩스 등 거래소 관련주를 주목했다.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가상자산 투자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편이 추진되고 있다.

정부가 가상자산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연내에 정부부처나 공공기관 먼저 법인계좌 투자를 허용한 뒤 내년부터는 일반법인과 금융회사 등으로 법인 주체를 확대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 연구원은 “국내에서 가상자산 거래소에 법인계좌가 개설할 수 있게되면 전체 가상자산 거래량이 최소 2배는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가운데 가상자산 업계 자체의 성장률이 탄탄하며 거래소들의 이익률도 높아 더욱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전세계 가상자산 거래대금은 108조 달러로 추정되는데 전년 대비 40~50% 확대되는 것이다.

또한 2021년 기준으로 업비트, 빗썸, 코인원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88%, 77%, 69%에 육박했다. 

조 연구원은 “거래대금 증가만큼 거래소들의 영업수익이 증가할 것이고 거래소 사업구조 특성상 변동비가 크지 않아 엄청난 이익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성장과 개별기업의 성장이 맞물리는 시기로 성장주의 잠재력이 극대화되는 구간이다”며 “관련주 적극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종목으로는 컴투스홀딩스와 우리기술투자를 제시했다. 각각 코인원 지분 38%, 업비트 지분 7.6%를 보유한 상장 종목들이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