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케미칼이 2일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공장들 가운데 2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중단은 생산시설을 비우고 질소를 충전하는 이른바 ‘박스-업(Box-up)’ 절차를 수행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가동을 정비한 상태에서 설비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롯데케미칼 여수 2공장 일부 가동중단, 수익성 악화 지속 영향

▲ 롯데케미칼이 2일 전남 여수시에 위치한 여수2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연합뉴스>


앞서 2공장은 상반기 페트(PET) 생산라인을 멈췄다. 

현재 2공장의 재가동 여부나 향후 매각 여부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알려진 것은 없다.  

회사는 공장 근무인력 70여 명을 전환배치하기로 했다.

석유화학업계는 이번 가동 중단 결정의 배경으로 회사의 지속된 수익성 악화를 꼽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3분기에만 연결기준으로 영업손실 4136억 원을 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