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사진)가 이끄는 리벨리온-사피온 합병 법인이 출범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반도체 계열사 사피온코리아와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6개월 만에 합병 절차를 완료했다.
리벨리온은 2일 양사의 합병이 마무리 돼고 리벨리온이라는 사명으로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리벨리온과 사피온코리아는 지난 6월 합병 추진을 발표했다. 리벨리온은 합병 비율을 고려한 기업 가치를 1조3천억 원 규모라고 설명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가 단독 대표로 합병 법인을 이끈다. 박 대표는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컴퓨터공학 박사 과정을 마치고 인텔, 스페이스엑스, 모건스탠리 등에서 일했다.
리벨리온은 향후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전략적 투자기업들과 함께 사업을 키우고 해외 진출을 노린다.
AI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SK텔레콤과 글로벌 진출을 위해 협력해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낼 계획이라고 리벨리온 측은 설명했다.
이어 회사는 제품 개발을 위해서 리벨리온은 차세대 AI 반도체 ‘리벨’에 적용된 칩렛 기술을 활용해 AI 수요에 대응할 계획을 밝혔다.
박 대표는 “엔비디아의 독주와 함께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의 재편이 이미 시작됐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두 신경망처리장치(NPU) 기업 간 합병은 대한민국 AI 반도체 산업의 성패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