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4-12-02 10: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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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GS이니마의 매각이 GS건설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GS이니마는 GS건설의 수처리 자회사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2일 “스페인 경제지 엘이코노미스타 보도에서 GS이니마 매각 건이 10억 유로(약 1조4700억 원) 이상의 거래가 될 것으로 언급됐다”며 “GS이니마 매각은 GS건설 주가 흐름에 긍정적 이벤트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 1조5천억 원 규모로 언급되는 GS건설의 GS이니마 매각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GS건설은 올해 초 골드만삭스를 매각 주간사로 선정하고 100% 자회사인 GS이니마의 소수 지분 또는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GS이니마 인수전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영 에너지기업 타카(TAQA)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타카는 송배전, 발전, 오일·가스, 수처리 등 4대 사업부문으로 이뤄진다.
이 가운데 지난해 아부다비 수처리기업(TWS) 인수로 본격화한 수처리사업은 타카 전체 매출에서 4.4%를, 전체 상각전영업이익(EBITDA) 기준으로는 7.3%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수처리사업을 확장하는 타카에 스페인을 기반으로 브라질, 중동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GS이니마는 최적의 매물으로 평가됐다.
GS건설의 GS이니마 매각은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기업가치 상승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장 연구원은 “GS이니마가 훌륭한 회사지만 회사의 영업가치가 한국 주식시장에서 제대로 인정받고 있지 못하다는 점, GS이니마의 광범위한 사업 확장에 따른 관리 측면의 어려움 가능성, 다소 유기적이지 못한 GS건설 신사업 포트폴리오 등을 고려하면 GS이니마 경영권 매각은 긍정적 면이 많다”고 바라봤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