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호한 자본비율과 주주환원 확대 기대에 힘입어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 BNK금융지주가 양호한 자본비율과 주주환원 확대로 기업가치를 재평가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2일 BNK금융 목표주가를 기존 1만2500원에서 1만4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BNK금융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1월29일 1만5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BNK금융은 다른 은행과 다르게 집중적 외국인 순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외국인 자금의 재유입은 수급개선 효과뿐 아니라 수익성과 비교해 과도하게 할인거래되고 있는 BNK금융의 낮은 기업가치 배수(멀티플) 재평가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바라봤다.
BNK금융의 외국인 지분율은 앞서 2020년 11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지수 편출 뒤 지속적으로 하락해 2023년 말에는 34.1% 수준을 보였다. 과거 BNK금융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주요 주주였던 글로벌 투자회사 에버딘, 해리스, 피델리티와 블랙록 등 이탈에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BNK금융은 2024년 들어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되면서 외국인 지분율이 39.2%로 높아졌다.
BNK금융은 2024년 3분기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12.3%로 1분기 12%를 보인 뒤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4분기에도 보통주자본비율이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간배당 제외 연말 주당배당금(DPS)는 480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특히 11월20일 뒤 지속되고 있는 외국인 대량 순매수세는 BNK금융 경영전략 방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외국인 장기투자자금(롱머니)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BNK금융을 하나금융지주와 더불어 2025년 은행업종 최선호주로 계속 유지한다”고 말했다.
BNK금융은 2024년 연결 순이익(지배주주 기준) 80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보다 순이익이 27.7% 늘어나는 것이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