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미사이언스가 한미약품이 제기한 업무방해 혐의를 놓고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을 폈다.

한미사이언스는 27일 한미약품이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를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한 것과 관련해 “업무방해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의 업무방해 주장 사실 아냐, 적법한 업무위탁 계약"

▲ 한미사이언스(사진)가 27일 한미약품의 업무방해 혐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한미사이언스는 그룹의 지주사로서 계열사를 관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 등 계열사의 방향성을 10년 이상 관리하면서 그룹 내 시너지를 창출하고 효율적 경영을 도모해 왔다”고 덧붙였다.

인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미약품과 업무위탁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한미사이언스는 “2011년부터 지주사와 한미약품 간 체결된 회계·자금업무위탁계약서(양사 위탁계약서)에 따라 지주사가 인사와 경영기획 업무를 수행해왔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가 지주사와 협의하지 않고 임원 인사를 통보해 업무위탁 계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한미사이언스는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올해 8월 지주사의 협의 없이 한미약품 내 인사팀과 법무팀을 신설하고 고위 임원의 발령을 통보했다”며 “이는 양사 위탁계약서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위로 지주사는 정당한 인사권 행사의 일환으로 그룹 인사발령을 통해 대응했다”고 말했다.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이 홍보팀을 통해 지주사의 경영 방해를 주장하며 왜곡된 정보를 언론에 제공했다고도 주장했다.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 홍보팀이 그룹 전체 홍보창구로서의 역할을 포기한 채 특정 이익에 편승했다”며 “지주사와 사업회사가 그룹 전체의 시너지를 창출하며 안정적으로 협력하는 구조를 흔들림 없이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