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의 자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2600의 개발이 취소됐다는 소문이 공식적으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2나노 초미세공정으로 생산할 것으로 알려진 엑시노스2600은 최근 국내외 매체로부터 개발이 취소됐다는 소문이 돌았다.
▲ 삼성전자 엑시노스 홍보용 이미지. <삼성전자> |
미국 IT매체 안드로이드헤드라인은 26일(현지시각) 삼성전자 대변인이 매체와 통화에서 “엑시노스2600 개발 취소 소문은 사실이 아니며, 근거 없는 소문이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엑시노스2600은 애플의 A19 AP와 경쟁하기 위해 2나노 공정을 활용해 개발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다만 중국 IT매체 기즈모차이나는 최근 엑스(구 트위터)의 정보유출자(팁스터)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2나노 공정 제조 문제에 직면해 엑시노스2600 개발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여러 외신들은 삼성전자가 오랜 시간 겪고 있는 수율(완성품 비율) 문제로 엑시노스2600개발이 취소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놨다.
삼성전자 대변인은 안드로이드헤드라인에 2나노 공정의 어려움을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드로이드헤드라인은 “삼성이 제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더라도, 엑시노스2600을 개발하고 향후 기기에 사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매체는 “현재로서는 엑시노스2600이 갤럭시S26에 탑재된다는 소문이 있다”며 “사실이라면 모든 모델에 적용될지 특정 지역에서만 사용될지는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안드로이드헤드라인은 삼성전자가 자체 설계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엑시노스에 탑재할 가능성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AMD가 제작한 GPU를 엑시노스에 탑재해왔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