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이 이사회를 열어 대우조선해양에 1조8천억 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지원하기로 결의했다.
산업은행은 18일 이사회를 열어 대우조선해양에 1조8천억 원 규모의 출자전환과 주식소각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자본확충 안건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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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
산업은행이 지난해 유상증자 형식으로 지원한 4천억 원을 포함하면 3조2천억 원을 지원하는 셈이다.
수출입은행도 1조 원 규모의 영구채 매입 등을 통한 추가 자본확충을 지원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금리 등 영구채의 구체적인 조건을 금융당국과 조율한 뒤에 이사회 등의 과정을 거쳐 자본확충안을 12월에 결정하기로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5일 주주총회를 열어 감자와 자본확충 안건을 의결한다.
감자는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의 정상화 작업을 시작하기 이전에 보유했던 주식 6천만 주가량을 모두 소각하고 유상증자를 통해 보유한 나머지 주식은 10대 1로 줄이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자본확충이 모두 마무리되면 대우조선해양의 부채비율은 7천%대에서 900%대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