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생명이 호실적에 더해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 가치를 재평가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18일 삼성생명 목표주가를 14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 키움증권은 18일 삼성생명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순이익을 내고 삼성전자 지분 가치를 재평가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
삼성생명 주가는 15일 9만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 연구원은 “삼성생명은 3분기 수익성 높은 건강보험 중심 신계약 성장에 따라 좋은 보험손익을 내는 등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웃도는 순이익을 냈다”고 평가했다.
삼성생명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6736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41.6% 증가했다.
삼성생명은 3분기 보험손익으로 4753억 원을 올렸다. 1년 전보다 23% 늘었다.
주요 수익성 지표인 신계약 계약서비스마진(CSM)이 늘며 보험손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3분기 신계약 CSM으로 8346억 원을 거뒀다.
투자손익은 4172억 원으로 2023년 3분기보다 73% 증가했다.
안정적 실적과 함께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가치도 재조명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됐다.
안 연구원은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자기주식 매입에 따라 자본 확대 및 배당수익 증가 등 긍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삼성생명은 3분기 말 기준 삼성전자 지분 8.5%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0조 원 규모 자기주식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생명은 2024년 연결기준 순이익 2조333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보다 23% 늘어나는 것이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