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지시각으로 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59포인트(0.00%) 소폭 낮아진 4만3729.34에 거래를 마쳤다.
▲ 현지시각으로 7일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연합뉴스> |
반면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4.06포인트(0.74%) 오른 5973.10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285.99포인트(1.51%) 상승한 1만9269.46에 장을 종료했다.
뉴욕증시는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과 트럼프 수혜주 기대가 공존하는 상황에서 반도체와 대형 기술주에 매수세가 쏠렸다.
이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약보합세를 보였지만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오르는 차별화 장세를 보였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전날에 이어 사상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4.50~4.75%로 25bp(bp=0.01%포인트) 인하했고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경기에 대한 자신감과 물가상승 완화 기대를 내비친 영향으로 풀이됐다.
미국채 금리도 낮아졌다. 2년물 금리를 4.200%로 전날보다 6.4bp 내렸고 10년물은 4.328%로 105bp 떨어졌다. 30년물은 4.531%로 8.1bp 하락했다.
엔비디아(2.24%)는 울프리서치가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제재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하자 주가가 상승했다. TSMC(4.12%) 주가는 미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확보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기록했다.
ASML(2.39%) 주가는 중국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하자 올랐고 인텔(4.71%) 주가는 자국 우선주의 가장 큰 수혜 종목으로 꼽히며 상승했다.
이밖에 ARM(4.13%), 마이크론(1.39%), 브로드컴(2.41%) 등의 주가도 올라 필라델피아반도체(SOX)지수는 2.27% 상승했다.
테슬라(2.90%)는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에 주가가 장중 하락하기도 했지만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목표주가를 높여 잡아 올랐다. 포드(-0.72%) 주가는 내렸고 GM(0.62%) 주가는 상승했다.
샤오펑(15.61%)은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발표하자 주가가 급등했고 니오(6.20%), 리오토(3.64%) 등 중국 전기차 종목 주가가 함께 올랐다.
애플(2.14%)은 모건스탠리가 관세 인상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자 주가가 상승했다. 메타(3.42%) 주가는 다이와증권이 목표주가를 올라지 주가가 올랐다.
또한 알파벳(2.21%), 아마존(1.48%), 마이크로소프트(1.25%) 등 대형 기술주 주가가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트럼프 수혜로 꼽히는 JP모건(-4.32%), 뱅크오브아메리카(-1.41%), 웰스파코(-3.66%) 등 금융주 주가는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이사는 “뉴욕증시는 기술주와 반도체 등을 제외하고 되돌림이 유입되며 트럼프 수혜업종 주가는 빠졌다”며 “달러화는 약세를 기록하고 국채금리도 내리는 등 선거 이후 본격적으로 경제와 연준에 주목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