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7월 미국에서 열린 비트코인 행사에 참석해 가상화폐 규제 완화 등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며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비트코인 시세 예상치가 갈수록 높아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첫 임기에 비트코인 시세가 약 20배로 상승했던 만큼 이를 바탕으로 단순 계산하면 100만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텔레그래프는 7일 “비트코인 가격이 트럼프 전 대통령 임기 중 1900% 상승한 전례를 보면 다음 임기에는 시세가 100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2016년 11월 취임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전반에 부정적 시각을 보여 왔다. 그러나 임기가 끝난 2020년 11월까지 비트코인 시세는 극적으로 상승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대선 캠페인에서 비트코인을 미국 전략자산으로 비축하고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는 공약을 앞세우며 우호적 태도를 보여 왔다.
이런 정책이 자연히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 시장 활성화와 시세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재선 뒤 전문가들이 내놓은 비트코인 예상 가격은 10만 달러에서 25만 달러 사이로 더욱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시세는 미국 대선 개표결과에 맞춰 역대 최고가를 보였는데 꾸준한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가격이 100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무리하다고만 볼 수는 없다는 시각을 전했다.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CEO가 과거에 “2030년까지 비트코인 시세는 100만 달러를 넘길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는 점이 근거로 제시됐다.
그는 모간스탠리와 메릴린치,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대형 투자은행이 비트코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것이라는 예측을 바탕으로 이러한 전망을 내놓았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7만5379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