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편의점 음식을 전자레인지에 데우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게 됐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20도 수준의 일정 온도에서 관리되는 '정온 푸드 운영 모델'을 구축하고 시범 운영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세븐일레븐 20도 유지되는 '정온 푸드 운영 모델' 구축, 21개 점포 시범운영

▲ 세븐일레븐이 편의점 음식을 데우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정온 푸드 운영 모델'을 구축했다.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이 정온 푸드 운영 시스템과 함께 선보인 '바로잇(데우지 않고 바로 먹어도 맛있는)' 상품들은 제조부터 포장, 배송, 판매에 이르기까지 20도 수준의 상태를 유지한다.

세븐일레븐은 롯데웰푸드와 협력해 '정온 푸드 운영 모델'의 기술적 완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생산 공장에 일정 온도가 유지되는 항온 및 항습 시스템을 갖춘 전용 공간을 따로 마련했으며 제품의 생산·유통 시간을 기존의 3분의1 수준으로 단축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정온 관리 시스템에서 생산된 '바로잇' 식품은 일정 온도로 유지되는 전용 배송박스에 담겨 각 점포로 배송된다. 

세븐일레븐이 정온 푸드 시스템을 통해 선보이는 상품은 삼각김밥과 초밥 등 모두 20종이다. 서울에 위치한 21개의 시범 운영 점포에서 판매된다.

조수경 세븐일레븐 상품본부장은 "약 20도의 일정 온도에서 모든 과정이 운영되는 정온 푸드 관리 시스템은 미래 편의점 먹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편의점 먹거리에 대한 품질과 고객 신뢰가 모두 향상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