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백화점그룹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지에프홀딩스가 보유한 주요 자산의 가치와 그룹 내 매출을 고려할 때 시장에서 평가받는 기업가치가 적다는 것이다.
▲ 현대백화점그룹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의 기업가치가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주요 종속회사 실적 개선과 종속회사 지분 공개매수 등을 고려할 때 주주환원 규모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현대지에프홀딩스의 목표주가 7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를 새로 제시했다.
직전 거래일인 1일 현대지에프홀딩스 주가는 44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남 연구원은 “현대지에프홀딩스에 주목할 것을 추천한다”며 “국내 유통 사업을 중심으로 제조 및 서비스 등 영역 확장이 계속해서 이뤄지고 있고 주요 자산가치와 그룹 내 매출을 생각할 때 기업가치가 저평가된 구간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최근 몇 년 동안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내수 사업을 기반으로 해외 해외 사업 확장을 통해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해외 매출 비중은 14% 정도로 중장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운영하는 글로벌 사업은 현대그린푸드를 통한 단체급식, 외국인을 상대로 하는 면세점, 건설 및 자재 사어,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대원강업 등이 있다.
유통과 의류 내수 기업이 아닌 글로벌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남 연구원은 바라봤다.
남 연구원은 “주주환원도 기대해 볼 수 있는 부분이다”며 “주요 종속회사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으며 올해 진행한 현대홈쇼핑 지분 공개매수뿐만 아니라 추가적으로 종속회사 지분 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난해 312억 원 정도를 배당했는데 앞으로 배당액이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5366억 원, 영업이익 198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86.6% 늘고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