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대형 조선3사에서 3분기에 정규직 근로자 2900여 명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각 회사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조선3사 가운데 현대중공업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그만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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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
현대중공업 직원 수는 3분기 말 기준으로 2만3749명으로 2분기 2만6299명에서 2550명 줄었다.
이 가운데 희망퇴직으로 회사를 떠난 인원이 1700여 명이고 계약종료 등으로 자연감소한 인원이 100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설비지원부문 자회사인 현대중공업MOS로 자리를 옮긴 인원은 800여 명이다.
삼성중공업은 2분기에 대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해 3분기에 인원 변동이 적었다.
삼성중공업에서 상반기에만 1500여 명이 떠났고 3분기에는 180여 명이 나갔다. 삼성중공업의 3분기 말 기준 직원 수는 모두 1만2179명이다.
대우조선해양도 6월 말 기준 1만2699명이던 직원 수가 3분기 말 기준 1만2523명으로 줄면서 180명가량 감축됐다.
현대중공업이 분사를 추진하고 있고 대우조선해양도 4분기 희망퇴직을 실시해 앞으로도 직원 수가 크게 줄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조선해양에서 10월 말까지 희망퇴직을 접수받은 결과 모두 1200여 명이 신청했다. 이들은 모두 11월1일자로 퇴사처리됐다.
현대중공업도 건설장비와 전기전자 등 비조선사업부문 분사를 추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